현실적인 신생아 육아템 - 아이옷

벌써 아기가 세상에 나온 지 70일이 되었다. 
나는 출산휴가를 썼지만 정말 매우 바빠 병원과 조리원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아주 바쁜 3주를 보냈다. 
 
그 덕분인지 사실 현재까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육아템은 별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것보다 더 늘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이가 성장하며 발달단계에 맞추어 장난감이 더 필요하거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들 중 쓸모없게 되는 것들이 있겠지만...
 
여러 어플을 통해 추리고 추려 지금 현재 잘 쓰고 있는 육아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아이옷

1) 베냇저고리 ( ★ ★ ★ ★ ★)
 신생아 시기에는 저고리 형태의 옷을 많이 입는다. 주변에 비슷한 월령, 혹은 또래를 키우는 아가 엄마들이 있다면 굳이 베냇저고리를 내 돈주고 살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입는 시기가 굉장히 짧기 때문에 물려받아 입어도 괜찮은 컨디션의 옷들이 많다. 또 보험가입 등을 통해 사은품으로도 얻을 수 있으니 배냇저고리를 굳이 돈 주고 사는 것은 비추한다. 하지만 내가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고 보험사나 출산 이벤트를 통해 한두개 정도 얻을 수 있다면 여유 있게 2벌 정도를 더 구입하여 총 3-4벌 정도가 된다면 아이의 구토나 배변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2) 손싸개 ( ★ ★ ☆ ☆ ☆)
우리 아이는 초음파 찍을 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손을 얼굴로 너무 가져가서 태어나면 손싸개가 필수일 것이라고 했다. 왜냐면 얼굴을 계속 긁거든....ㅎㅎ... 하지만 이것 역시 굉장히 사용 기간이 짧다. 게다가 배냇저고리 팔 부분에 손이 나오지 말라고 뒤집게 디자인 되어있으므로 손싸개가 필요가 없다. 생후 약 2달, 길면 3달까지는 60 사이즈의 배냇저고리가 맞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손싸개가 전혀 필요 없다. 하지만, 아이는 손톱이 굉장히 빨리 자라므로 손톱관리가 조금 어렵다 싶으면 손싸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디슈트나 우주복 등은 손싸개 디자인이 없는 경우가 많아 그때 손싸개를 사용할 수 있다. 생후 2달쯔음에는 자기 신체를 인식하는 시기이므로 손을 풀어주어 손과 놀게 하는 것이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집에도 손싸개가 엄청 많은데 (심지어 사용하지 않고 빨래해 둔 것들도 많다...) 배냇저고리 선물을 받으며 같이 딸려 오거나, 친구들이 준 것 등등. 사용하지 않고 있다.... 2-3개면 충분하다. 
 
3) 양말 ( ★ ★ ★ ★ ★)
겨울에 태어난 우리 아이는 배냇저고리만 입힐 경우 바지가 없어 너무 휑~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쉬쟁이이기에 기저귀를 계속 확인하기 위해서... 몹시 게으르게도 바지를 입히지 않았다 ㅎㅎㅎ..... 신생아는 특히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춥거나 더울 경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추울 경우 딸꾹질, 더울 경우 태열, 여드름이 올라오기 때문. 그래서 양말을 꼭 신겨준다. 이는 겨울철 아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는 양말을 신게 하여 체온유지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경험상 많은 건 필요 없고, 한 2-3개만 있어도 충분할 듯하다. 
 
4) 모자 ( ★ ★ ★ ★ ☆ )
어린 아기들은 체온 조절이 굉장히 미숙한데, 딸꾹질을 할 경우 필요한 것이 모자이다. 옷을 선물 받을 때 가끔 딸려오는 것들이 있어 우리 집은 5개 정도가 되었다. 만약 하나도 없다면 한 개 정도 필요하다. 그 이상은 굳이...?
 
4) 바디슈트, 우주복 ( ★ ★ ★ ☆ ☆)
사실 베냇저고리만 있어도 그럭저럭 괜찮게 육아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바지 있는 옷들이 몇 벌 필요했다. 특히 건강검진등으로 신생아 시기에도 외출할 일이 생기는데 이때에는 바지가 있는 옷이 필수이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은 비교적 낮은 온도로 유지해야 하므로 기저귀 확인이 쉬운 바디슈트나 우주복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 보통 70 사이즈로 준비하여 2-3개만 있어도 될 듯하다. 아이의 발달상태와 엄마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교적 키가 큰 우리 아이(50일차쯔음 키 58,5)도 70일인 현재 70 사이즈가 약간 크다. (그래도 아이옷은 비싸니 최근 옷가게에서는 80 사이즈로 구매했다는....ㅠㅠ, 하지만 이건 엄마의 선택이고 나는 60일이 넘어 옷을 구매했다는 점을 알아두자!!) 
 
5) 가재 손수건( ★ ★ ★ ★ ★)
정말 육아에 무지했던 나는 손수건 10장이면 굉장히 많은 줄 알았다. 바보다...ㅎㅎ 친구에게 손수건 몇 장 정도 필요해? 물었을 때 본인은 빨래 자주 하고 토할 때 외에 손수건 크게 쓸 일 없어서 30장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을 때 "그렇게나 많이???"라고 되물었다. 응... 그렇게나 많이 필요하다.ㅎㅎㅎ 특히 아이가 토쟁이인 경우 손수건은 더 필요하다. 나도 빨래를 하루에 한 번씩 하는데 가끔 하루라도 밀리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50장의 손수건이 부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토도 별로 하지 않고 그저 분유 먹을 때, 응가 후 씻고 엉덩이 닦을 때, 목욕 후 머리 감고 머리에 두를 때 이 정도로 사용한다. 토는 하루에 많아야 3-4번....? 하루에 한 번씩 빨래하는 마미 기준으로 30장 정도면 넉넉히 쓸 수 있을 듯하다. 앗. 비싼 수건은 아. 무. 필. 요. 없다.
 
4) 천기저귀 ( ★ ★ ★ ★ ★)
엄마가 천기저귀 사준다고 했을 때 "요즘 누가 천기저귀 써, 그냥 일회용 기저귀들 너무 잘나와" 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용도가 아니더라...? ㅎㅎ 목욕, 아이가 누워있을 때 잠깐 덮을 용도의 블랭킷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나 흡수력이 좋아서 천기저귀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아이가 신생아 시절에는 눕는 장소마다 (역방쿠, 침대) 깔아 놓았으므로 5장이면 충분히 여유가 있다. 매일 목욕하는 아이 기준으로 천기저귀 하나는 무조건 사용하므로 (우리 부부는 처음에 하나 깔아 놓고, 하나로 몸을 닦아 매번 2개씩 사용했다.) 4-5개면 괜찮게 사용할 듯하다. 

내가 선물 받은 것!
밤부베베 대나무 시그니처 사각 기저귀
https://link.coupang.com/a/ceUOtn

 
5) 속싸개( ★ ★ ★ ★ ★ )
신생아는 팔 다리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팔다리를 자유롭게 두면 쉽게 잠이 들기 어렵다. 사실 속싸개는 조리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퇴소 후 집에서는 스와들을 입히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 스와들은 불편해해서(현재는 매우 잘 사용) 생후 50일 전까지는 속싸개를 주로 사용했다. 지금은 속싸개로 블랭킷, 목욕 후 타월등으로 쓰이므로 나름 유용한 아이템이다. 아마 병원이나 조리원의 준비물에 속싸개가 필요하므로 한 개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집에서도 속싸개를 계속 사용할 경우엔 여유 있게 몇 개 더 준비하면 좋다. 나는 4개 정도 있었고, 현재 목욕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 충분히 여유가 있다. 하지만 50일 전까지는 여유 있는 날도, 부족한 날도 있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선물받은 속싸개
오가닉붐 유아용 베이직 속싸보
https://link.coupang.com/a/ceUOVs

 
6) 겉싸개 (★ ★ ★ ★ ☆ ) - 여름 출생은 고려하자.
겉싸개 사실 활용도가 크진 않다.... ㅠ.... 여름 출생을 제외하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병원에서도 준다고 하는데, 나는 주는 경우는 보지 못했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겨울에 태어난 경우 예방접종하기 위해 한두번 사용, 조리원과 산부인과에서 나올 때 한 번씩 사용. 4-5월생인 경우도 겉싸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해서 하나만 구입하자! 나는 집이 좀 춥게 느껴질 때 겉싸개(두꺼움)를 아기 이불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70일인 지금 촬영이나 병원방문등으로 인해 사용하고 있다.
 
7) 스와들업, 스와들미
이건 속싸개 졸업 후 50일 이후에 사용하면 좋다!(속싸개는 보통 생후 한달까지 권장함) 모로반사 방지를 위한 여러가지 제품이 나와있다. 물려받은거 포함해서 5-6개 정도 있는듯 하다. 스와들업은 아이가 팔을 위로 올려 안정감을 찾게하고 스와들미는 속싸개처럼 아래로 내려 몸을 감는 형태이다. 개인적으로 스와들업이 편했고, 2개 정도만 있으면 잘 때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메시소재로 된 얇은 제품을 선택했다

말랑하니 스와들 속싸개 메쉬 M
https://link.coupang.com/a/ceUQNs

수유용품, 목욕용품, 기타는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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