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우리 집에 올 나의 아이가 입는 옷은 빨래를 해두었던 기억이 난다.
빨래지옥이라고 했던가.
아기를 맞이할 준비 중, 빨래가 생각보다 큰 일이더라.
나는 처음엔 "그냥 세탁기에 돌리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신생아 피부는 굉장히 연약하여 빨래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기 옷, 속싸개, 손수건, 수건, 이불…
생각보다 빨래할 게 엄청 많다.
나보다 더 정성 들인 부모들도 많겠지만
내가 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세제 선택부터 신중하게
아기 피부에 닿는 옷들은 꼭 전용 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 무향, 무색소, 저자극 세제 선택
- 천연 성분 함유된 세제 추천 (예: 베이킹소다,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 등)
- 섬유유연제 X (불필요한 화학 성분이 아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음)
나는 블랑101과 네이처 러브메레를 사용했는데 (친구 추천)
맘카페에서는 레드루트와 토루토루 추천을 많이 보았다.
2. 빨래 전 세탁기 청소
우리 집은 신생아용(유아용) 세탁기를 들이지 않았다.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하지만 같이 쓸 수 있도록 세탁조를 청소하였다.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성인이 사용하는 세탁기에 그냥 빨기도 하지만 ㅎㅎㅎㅎ
신생아 시기에는 아이의 빨래를 돌리기 전 세탁조 청소를 반드시 하였다.
세탁조 청소:
1. 세탁조 클리너 넣고 사용방법에 따라 세탁기 돌림.
(매번 이렇게 하지 않고 무세제 통세척도 사용했다.)
2. 세탁기 문, 고무패킹 안쪽, 입구를 물티슈로 닦아 내기
3. 세탁 방법
아기 옷을 사자마자 바로 입히면 안 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옷들은 먼지, 화학 처리된 섬유 찌꺼기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첫 세탁은 필수!
1. 무형광 빨래망에 옷, 이불, 손수건, 손싸개 등을 나누어 담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빨래망을 쓰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무형광 빨래망을 사용했다.)
- 다이소에도 있음!
2. 아기 세제를 조금 넣고 울코스로 돌리기
3. 헹굼은 최소 2~3번 반복 (세제가 남지 않도록)
4. 탈수는 약하게
5. 자연 건조로 건조대에 널기
6. 마르면 다시 울코스로 돌리기
7. 자연 건조로 건조대에 널기
8. 건조기 청소 (살균 코스)
9. 마른 빨래는 건조기에 넣고 먼지 털기 실시하기!
(먼지가 많이 나왔다면, 한번 더 하는 것을 추천한다!)
4. 건조는 햇빛에 자연건조
- 직사광선 피해 그늘에서 건조 (직사광선 오래 쬐면 옷이 뻣뻣해짐)
- 통풍 잘 되는 곳에 널어야 냄새 안 남
- 실내 건조 시 선풍기나 제습기 활용해서 습기 관리하기
5. 빨래 보관 방법
세탁 후 보관도 중요!
신생아 옷은 방향제, 섬유탈취제 절대 금지
→ 이런 냄새들이 아기 호흡기와 피부에 자극될 수 있음.
아기 옷이 습기 먹으면 냄새나기 쉽고 곰팡이 생길 수도 있어서 통풍 잘 되는 곳에 보관 필수!
국민 옷장(?) 한샘 샘키즈 서랍을 씻고, 소독용 티슈로 닦은 후 옷 등을 보관하였다.
6. 신생아 이후 세탁 방법
- 아기 옷, 손수건, 천귀저기 등만 따로 분리해서 세탁
- 아기세제 쓰기
- 어른이 입고 있는 옷도 아기세제 사용 (아이들이 품에 안겨 몸, 얼굴 등을 비비거나 옷을 빨기도 한다.)
- 아이옷은 자연 건조 하기 (건조기 사용하는 집들도 많음. 하지만 나는 줄어듦이 걱정되어 자연건조함)
필요하다면, 손수건, 천기저귀는 주 1회 삶기!
솔직히 신생아 옷 빨래, 귀찮고 손 많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직접 깨끗하게 빨래해서 입히면 안심도 되고, 괜히 뿌듯하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 매번 이렇게 관리하기는 힘들 것 같고
신생아 피부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각자의 방식으로 좀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정답은 없으니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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