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얼굴에 뾰루지가?! 태열인가?
조리원에 가면 모유라이팅을 받는다.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의 아가는 모유를 먹기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래도 다들 먹이는데 내 욕심에 먹지 못하는 아가와 함께 씨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오래는 1시간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아가의 얼굴이 이상했다.
붉고, 트러블이 엄청 올라왔다.
태열인가...?
조리원에서도 태열 같다고 하시며
미온수로 닦아내고 열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하셨다.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를 관찰한 결과
태열이 아니라 여드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신생아 여드름과 태열의 차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신생아 여드름 VS 태열 — 뭐가 다를까?
신생아 여드름
- 시기: 생후 2주~6주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특징: 붉은 뾰루지(진짜 화농성여드름처럼 올라온다) 얼굴 특히 볼, 이마, 턱에 많이 생긴다.
- 원인: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모공이 막히면서 생긴다.
- 지속 기간: 대부분 1~3개월 사이에 저절로 호전됨.
태열(영아 지루성 피부염)
- 시기: 신생아~6개월까지 발생 가능. (보통 1개월 이후부터 생기는 것 같다)
- 특징: 붉은 반점, 열감, 심하면 피부가 거칠고 딱지처럼 변할 수도 있다. 뺨, 이마, 두피, 가슴, 등 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많다.
- 원인: 체온 조절이 서툴러 땀 배출이 안 되거나 피부 자극으로 인해 생긴다.
- 지속 기간: 습도 조절, 보습 관리로 좋아지지만 심하면 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신생아 여드름 | 태열(영아 지루성 피부염) | |
시기 | 생후 2~6주 | 생후 0~6개월 |
원인 | 엄마 호르몬 + 피지 | 땀, 체온 조절 미숙, 자극 |
모양 | 붉은 뾰루지, 흰 머리 | 붉은 반점, 열감, 딱지 |
부위 | 볼, 이마, 턱 | 뺨, 이마, 두피, 가슴, 등 |
관리법 | 자연 호전 | 습도 조절, 보습 필수 |
2. 신생아 여드름, 왜 생기는 걸까?
나도 처음엔 "모유수유를 오래 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수유 방식과는 상관없다.
신생아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엄마가 임신 중에 전달한 호르몬 때문이다.
- 엄마의 호르몬이 아기 몸에 남아 피지선을 자극 → 피지 분비 증가 → 모공이 막히면서 염증 발생
- 아기 피부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 더 쉽게 뾰루지가 올라올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일부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여드름이 심했던 경우, 아기도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학창 시절에 이마에 여드름이 조금 났고 그날이 다가오면 턱 주변에 여드름이 났다.
글을 적다 보니 임신초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험한 피부였던 것 같다.
지속적인 성인여드름은 아니었지만, 뾰루지가 평소보다 많이 올라왔다. 이 영향인가...?)
3. 신생아 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사실 신생아 여드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모맘이 지켜보기만 한다는 건 쉽지 않다.
더 빨리 깨끗하게 좋아지는 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신생아 여드름 관리법
1️⃣ 세안은 부드럽게, 하루 1번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기고, 세정제는 순한 제품으로 일주일에 2~3번만 사용하자.
2️⃣ 절대 손으로 짜지 말기
아기 피부는 엄청 얇고 예민해서 자칫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3️⃣ 보습제는 태열용으로 선택
신생아 여드름엔 따로 약 바를 필요는 없다.
다만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수분감 있는 보습제를 살짝 발라주자.
(조리원에서는 수딩젤을 발라주셨고 나는 수분감 있는 베이비로션을 발라주었다.)
4️⃣ 침, 분유, 모유 자국 바로 닦아주기
턱 주변에 자꾸 침이 묻으면 더 심해질 수 있다.
5️⃣ 열 올리지 않기
덥고 습한 환경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난 이때부터 모유수유를 가급적 하지 않았다...)
방 온도는 21~23도, 습도는 50~60% 유지!
4. 언제 병원 가야 할까?
대부분은 그냥 놔둬도 괜찮지만, 이럴 땐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여드름이 2개월 이상 지속될 때
- (조리원에 방문한 의사 선생님께서는 한 달이 지나도 이 증상이 계속되면 내원하라고 하셨다.)
- 여드름 부위가 점점 붓고 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날 때
- 무엇보다 아기가 너무 가려워하고 불편해 보일 때
의심이 되면 소아과나 피부과에 상담을 받아보자.
5. 마무리 — 걱정 마세요! 아기 피부는 다시 깨끗해진다
처음엔 얼굴에 붉은 뾰루지가 올라와서 걱정했지만, 신생아 여드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나도 모유수유 때문인가 싶었는데, 원인도 아니었고… 결국 몇 주 지나니까 깨끗해지더라.
신생아 여드름이든 태열이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관리만 잘해주면 괜찮아진다는 걸 꼭 기억하자.
우리 아기 얼굴, 금방 다시 뽀얗게 돌아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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