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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탈출작전

신생아 여드름, 태열과 다른점

by 다곰킴 2025. 3. 22.

 

우리 아기 얼굴에 뾰루지가?! 태열인가?

조리원에 가면 모유라이팅을 받는다.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의 아가는 모유를 먹기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래도 다들 먹이는데 내 욕심에 먹지 못하는 아가와 함께 씨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오래는 1시간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아가의 얼굴이 이상했다.

붉고, 트러블이 엄청 올라왔다.

태열인가...?

조리원에서도 태열 같다고 하시며

미온수로 닦아내고 열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하셨다.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를 관찰한 결과

태열이 아니라 여드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신생아 여드름과 태열의 차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신생아 여드름 VS 태열 — 뭐가 다를까?

신생아 여드름

  • 시기: 생후 2주~6주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특징: 붉은 뾰루지(진짜 화농성여드름처럼 올라온다) 얼굴 특히 볼, 이마, 턱에 많이 생긴다.
  • 원인: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모공이 막히면서 생긴다.
  • 지속 기간: 대부분 1~3개월 사이에 저절로 호전됨.

태열(영아 지루성 피부염)

  • 시기: 신생아~6개월까지 발생 가능. (보통 1개월 이후부터 생기는 것 같다)
  • 특징: 붉은 반점, 열감, 심하면 피부가 거칠고 딱지처럼 변할 수도 있다. 뺨, 이마, 두피, 가슴, 등 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많다.
  • 원인: 체온 조절이 서툴러 땀 배출이 안 되거나 피부 자극으로 인해 생긴다.
  • 지속 기간: 습도 조절, 보습 관리로 좋아지지만 심하면 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신생아 여드름 태열(영아 지루성 피부염)
시기 생후 2~6주 생후 0~6개월
원인 엄마 호르몬 + 피지 땀, 체온 조절 미숙, 자극
모양 붉은 뾰루지, 흰 머리 붉은 반점, 열감, 딱지
부위 볼, 이마, 턱 뺨, 이마, 두피, 가슴, 등
관리법 자연 호전 습도 조절, 보습 필수

2. 신생아 여드름, 왜 생기는 걸까?

나도 처음엔 "모유수유를 오래 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수유 방식과는 상관없다.
신생아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엄마가 임신 중에 전달한 호르몬 때문이다.

  • 엄마의 호르몬이 아기 몸에 남아 피지선을 자극 → 피지 분비 증가 → 모공이 막히면서 염증 발생
  • 아기 피부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 더 쉽게 뾰루지가 올라올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일부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여드름이 심했던 경우, 아기도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학창 시절에 이마에 여드름이 조금 났고 그날이 다가오면 턱 주변에 여드름이 났다.

글을 적다 보니 임신초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험한 피부였던 것 같다.

지속적인 성인여드름은 아니었지만, 뾰루지가 평소보다 많이 올라왔다. 이 영향인가...?)


3. 신생아 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사실 신생아 여드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모맘이 지켜보기만 한다는 건 쉽지 않다.

더 빨리 깨끗하게 좋아지는 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신생아 여드름 관리법

1️⃣ 세안은 부드럽게, 하루 1번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기고, 세정제는 순한 제품으로 일주일에 2~3번만 사용하자.

2️⃣ 절대 손으로 짜지 말기
 아기 피부는 엄청 얇고 예민해서 자칫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3️⃣ 보습제는 태열용으로 선택
신생아 여드름엔 따로 약 바를 필요는 없다.

다만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수분감 있는 보습제를 살짝 발라주자.
(조리원에서는 수딩젤을 발라주셨고 나는 수분감 있는 베이비로션을 발라주었다.)

4️⃣ 침, 분유, 모유 자국 바로 닦아주기
 턱 주변에 자꾸 침이 묻으면 더 심해질 수 있다.

5️⃣ 열 올리지 않기
 덥고 습한 환경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난 이때부터 모유수유를 가급적 하지 않았다...)

방 온도는 21~23도, 습도는 50~60% 유지!


4. 언제 병원 가야 할까?

대부분은 그냥 놔둬도 괜찮지만, 이럴 땐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여드름이 2개월 이상 지속될 때       
  • (조리원에 방문한 의사 선생님께서는 한 달이 지나도 이 증상이 계속되면 내원하라고 하셨다.)
  •  여드름 부위가 점점 붓고 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날 때
  • 무엇보다 아기가 너무 가려워하고 불편해 보일 때

의심이 되면 소아과나 피부과에 상담을 받아보자.


5. 마무리 — 걱정 마세요! 아기 피부는 다시 깨끗해진다

처음엔 얼굴에 붉은 뾰루지가 올라와서 걱정했지만, 신생아 여드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나도 모유수유 때문인가 싶었는데, 원인도 아니었고… 결국 몇 주 지나니까 깨끗해지더라.

신생아 여드름이든 태열이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관리만 잘해주면 괜찮아진다는 걸 꼭 기억하자.

우리 아기 얼굴, 금방 다시 뽀얗게 돌아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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